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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건강관리

추나요법은 어떤 증상에 활용될까? 허리·목·어깨 통증부터 디스크까지 총정리

목차

    <추나요법>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손이나 신체 일부, 보조기구 등을 이용해 근육과 관절, 척추 주변 조직에 자극을 가하는 수기치료로 주로 근골격계 통증과 기능 제한이 있을 때 활용됩니다. 2026년에도 허리통증을 중심으로 추나·투이나 계열 수기치료에 관한 연구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어 어떤 증상에 활용할 수 있는지와 치료 전 확인해야 할 부분을 함께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1. 추나요법은 어떤 방식으로 시행될까?

    <추나요법>

    추나요법은 환자의 증상과 관절 움직임, 근육 긴장도 등을 살핀 뒤 손이나 신체 일부를 이용해 근육과 관절에 수기 자극을 가하는 한의 치료입니다. 단순히 ‘틀어진 뼈를 맞추는 치료’라기보다 통증이 있는 부위의 움직임과 주변 연부조직의 긴장, 기능적인 제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적용하는 방식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2026년 1월 근골격계 등을 포함한 54종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핵심 요약집을 발간해 질환별 진단·평가와 치료 권고안을 정리했습니다. 또한 2026년 8월에는 근골격계 초음파 유도 한의 중재 관련 새로운 임상진료지침이 공개되는 등 근골격계 한의 진료를 근거 중심으로 표준화하려는 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2. 허리통증과 만성요통에 추나요법이 활용될까?

    허리통증과 만성요통은 추나요법이 비교적 많이 활용되는 대표적인 근골격계 증상으로, 특히 허리가 뻣뻣하거나 움직일 때 통증이 증가하고 일상생활의 움직임이 제한되는 경우 치료 방법 가운데 하나로 고려될 수 있습니다. 2026년 3월 발표된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만성요통 환자를 대상으로 한 5개 연구, 총 618명을 분석했으며 투이나 또는 추나 계열 치료 후 통증 점수가 평균 2.5~3.1점, 기능장애를 평가하는 ODI가 약 10~15점 감소한 결과가 보고됐습니다. 2026년 8월 발표된 또 다른 메타분석에서는 21개 임상시험, 1,612명을 분석한 결과 통증과 기능장애 개선에서 대조군보다 유리한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다만 이 연구에서 통증과 기능 개선에 대한 근거 확실성은 GRADE 기준 ‘낮음’으로 평가돼 모든 허리통증 환자에게 동일한 효과가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만성적인 허리통증이 반복되거나 움직임이 줄어든 경우에는 정확한 원인을 평가한 뒤 운동이나 생활습관 교정 등과 함께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3. 목통증과 목 움직임 제한에도 활용할 수 있을까?

    <추나요법>

    목 뒤가 뻐근하거나 고개를 돌릴 때 통증이 생기고 목의 움직임 범위가 줄어드는 경항통에서도 추나요법이 활용될 수 있습니다.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의 경항통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목통증, 움직일 때 증가하는 통증, 압통, 목의 굴곡·신전·회전 제한과 경우에 따라 나타나는 팔 쪽 방사통을 주요 증상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치료 권고 항목에 추나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사람은 목과 어깨 주변의 근육 긴장이 반복되기 쉬워 자세와 운동습관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X-ray상 일자목이나 거북목처럼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반드시 추나요법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실제 통증, 움직임 제한, 신경 증상 등을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 팔이나 손의 힘이 점차 떨어지거나 저림과 감각 이상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수기치료만 반복하기보다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진료가 우선될 수 있습니다.

    4. 어깨통증과 가동범위 제한에는 어떻게 활용될까?

    어깨를 올리거나 뒤로 돌릴 때 통증이 생기고 관절 움직임이 감소하는 경우에도 환자의 원인과 상태에 따라 추나 및 수기요법이 활용될 수 있습니다.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의 견비통 진료지침에는 추나 및 수기요법이 치료 권고 항목 가운데 하나로 포함되어 있으며 견비통의 주요 증상으로 어깨통증과 관절 가동범위 제한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지침에서 다루는 어깨 질환에는 유착성 피막염인 오십견을 비롯해 회전근개 증후군, 이두근건염, 석회성건염, 충돌증후군, 점액낭염, 근막통증증후군, 어깨관절 염좌와 긴장 등이 포함됩니다. 다만 회전근개 파열처럼 조직 손상이 의심되거나 심한 외상 이후 어깨를 움직이기 어려운 경우에는 상태에 따라 영상검사 등 추가적인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추나요법 역시 손상된 조직을 단순히 ‘제자리로 맞춘다’고 보기보다는 통증과 관절 기능을 관리하기 위한 여러 치료 방법 가운데 하나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5.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에도 추나요법을 받을까?

    <추나요법>

    추간판 질환이나 퇴행성 요추 척추관협착증처럼 허리통증과 다리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척추 질환에서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추나요법이 보존적 치료의 한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2025년 8월 BMJ Open에 발표된 국내 건강보험 청구자료 연구에서는 2019년 4월부터 2021년까지 총 1,272만9,625건의 추나요법 청구를 분석했으며 가장 흔한 진단은 요통, 요추 염좌·긴장, 경항통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척추관협착증과 추간판 장애가 있는 환자에서 추나요법 시행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도 확인됐습니다. 다만 이 수치는 실제 의료현장에서 추나요법이 얼마나 이용됐는지를 보여주는 자료이지 디스크나 협착증을 추나요법만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특히 척추관협착증 진료지침에서도 심각한 신경학적 응급상태이거나 수술적 치료의 이득이 명확한 환자는 일반적인 보존적 한의치료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으므로 다리 근력 저하와 같은 증상이 진행된다면 정확한 평가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6. 추나요법 건강보험과 치료 전 확인할 점은?

    추나요법은 2019년 4월 8일부터 일정한 근골격계 질환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으며 2026년 현재도 환자 1명당 연간 20회까지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한 기준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추나요법 급여 사전교육을 이수하고 신고한 한의사가 정해진 대상 질환에 시행한 경우 급여로 인정하며 환자당 연간 인정 횟수를 20회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연간 20회를 초과하면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치료 횟수만 채우기보다 통증 정도와 움직임, 일상생활 기능이 실제로 어떻게 변하는지를 확인하며 치료 계획을 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추나의 종류와 적용 질환에 따라 본인부담 기준이 달라질 수 있어 치료 전 의료기관에서 예상 비용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작스러운 근력 저하나 심각한 신경학적 증상, 큰 외상 이후 발생한 통증 등 일반적인 근골격계 통증과 다른 양상이 있다면 추나요법을 먼저 선택하기보다는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것이 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