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비 개선을 목적으로 2009년식 QM5 LE25(가솔린 2500cc) 제 차량의 스페어타이어를 빼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요즘에 나오는 신차들은 스페어타이어가 없고 그 공간에 펑크 수리 키트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처럼 오래된 연식(2009년)의 차들은 트렁크 아래에 있는 받침대를 들어 올리면 아래 사진과 같은 스틸 재질로 만들어진 스페어타이어가 존재합니다.
스페어타이어는 왜 스틸로 되어 있는지 궁금하기도 한데 아무래도 알로이휠이 비싸기 때문에 원가 절감의 차원인 것 같습니다. 요즘은 타이어에 펑크가 나거나 문제가 생기면 바로 화재보험사에 전화해서 빠르게 조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는 스페어타이어가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럼 스페어타이어 방법을 간단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1. 스페어타이어 빼는 방법

트렁크를 열고 윗 받침대를 들어 올립니다. 그리고 스티로폼 마감재를 들어 올리면 사진에 보이시는 것처럼 가운데 캡이 보이실 겁니다. 저것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계속 돌리면 빠지는데 그대로 스페어타이어를 조심스럽게 들어 올려서 빼면 끝입니다. 참 쉽죠?? 하지만 무게가 상당히 무거우니 허리 다치지 않게 조심히 천천히 작업을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무거운 스페어타이어를 들고 옮기는 것이 많이 힘들기 때문에 작은 핸드카트도 미리 작업하시기 전에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스페어타이어를 들어내고 찍은 사진인데 적재 공간은 조금 더 늘어난 것 같지만 뭔가 휑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스티로폼 마감재와 윗 받침대를 덮고 마무리하였습니다. 혹시 받침대가 내려앉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있었는데 QM5 동호회 사이트에서 검색해 보니 경험 있으신 어느 회원분께서 무거운 물건을 얹어놔도 멀쩡했다고 하시더라고요.
보스 오디오가 장착된 QM5 차량은 스페어타이어에 엠프가 장착이 되어서 떼어내기가 조금 더 까다롭다고 하는데, 제 차량은 기본 옵션의 오디오 차량이라 작업을 아주 쉽게 할 수가 있었습니다.
2. 스페어타이어 무게 측정

그리고 궁금해서 스페어타이어 무게를 재봤습니다.
대략적으로 QM5 스페어타이어의 무게가 약 17kg입니다. 저울에 오차가 있을 수 있지만 QM5 동호회와 네이버 검색했을 때 20kg이라는 이야기가 많았었는데, 제가 실제로 재어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낮은 무게가 나왔습니다.
겨우 17kg의 스페어타이어를 빼고 QM5를 주행했을 때 실제 연비 개선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아직 의문입니다. 하지만 왠지 저의 애마인 QM5 무게를 조금이라도 덜어낸 것 같아서 기분은 좋네요.

현재 스페어타이어를 빼기 직전 제 QM5의 평균연비는 10.6km/L 정도 나왔습니다. 스페어타이어 빼고 주행하면 연비는 얼마나 개선되는지 비교하는 것도 나중에 작성해서 올리려고 합니다. 물론 주행하는 조건이 절대적으로 동일하지는 않기 때문에 데이터에 대한 정확도는 높지 않으니 참고만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